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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유통

미청년 2021. 12. 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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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차 산업혁명의 시작과 유통시장의 변화

 

 4차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세상은 큰 변화를 맞았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구매(유통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또 기업과 소비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 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1) 4차 산업혁명이란 

 

 인류사회는 일정 기간에 거쳐 증기기관 발명으로 인한 1차 산업혁명, 전자기관의 발명으로 인한 2차 산업혁명,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한 3차 산업혁명을 이루어왔고 이러한 혁명들을 통해 우리는 전보다 다양하고 좋은 제품들을 보다 쉽고 빠르게 생산하고 서비스가 발달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인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각 분야가 융합되며 사물과 사람, 기계와 기계의 연결로 다량의 정보 공유가 가능한 네트워크 세상이 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로는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 자동차,, 무선 전파로 조정 가능한 무선 비행기로써 카메라, 센서, 통신시스템 등이 탑재되어있는 드론, 가상 증강현실 AR, VR 기술, 프린터로 물체를 뽑아내 입체 도형을 찍어내는 기술인 3D 프린팅 그리고 이젠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모은 후에 인터넷을 통해 개별 사물들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인 사물 인터넷 등이 있다.

 

(2) 시대별 유통시장의 변화

 

 1980년 이후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유통시장이 개방되었다. 새로운 형태의 시장이 계속해서 등장했으며 상거래 방식에도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다.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백화점 산업에 진출하며 상권 경쟁이 심화되었고 1990년대부터는 할인점이 등장하여 백화점, 재래시장, 슈퍼마켓으로 삼분되던 우리나라 소매시장 구조를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이 되어서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인터넷의 활성화, 생활 환경의 디지털화 등으로 홈쇼핑과 전자상거래와 같은 새로운 소매업체가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2000년대가 되어 지금은 굳이 물건을 사거나 팔기 위해서 직접 나가서 찾아볼 필요가 없이 누구나 손 안에서 핸드폰만을 가지고도 공간이나 시간의 제약이 거의 없이 소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하나의 상품이 생산되어 나에게 도착하기 까지는 생산 - 유통 - 도매 - 유통 - 소매 - 소비자의 단계가 반드시 필요했지만 요즘에는 점차 생산 하는 즉시 소비가 가능한 형태로 바뀌고 있다.

 

2. 유통, 4차 산업혁명을 만나다

 

 출처 : 삼정KPG 경제연구원

 위 그림을 보면 점점 변해오던 유통시장의 형태에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더해지면서 유통 4.0 이라는 혁신이 일어나게 되었다. 유통 4.0이란, 유통산업에 인공지능, IoT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들이 활용되면서 유통서비스의 초지능, 초실감, 초연결화가 실현된 현상을 말한다. 유통 4.0으로 인해 거래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효율성이 증대되었으며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를 중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 소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와같은 유통 4.04.0 시대가 도래한 배경으로는 크게 4차 산업혁명과 그 밖의 환경 변화를 들 수 있다. 첫째,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기반기술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등의 유통업체에 접목되면서 본격적인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인공지능, IoT, AR, VR, 로보틱스 등과 같은 첨단 기술로 인해 유통 환경 전반에 걸쳐 다양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둘째, 유통산업의 경영환경 변화도 유통 4.0 시대로 접어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혁신적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도 및 정책 측면에서도 유통산업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는 양상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의 투자와 국가차원의 제도와 정책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1) 유통 4.0 기반 기술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유통기업

 

앞서 말했듯 현재 세계적인 기업들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D&A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관련사업 투자에 열을 올렸다. 20171월부터 3월까지 글로벌 유통기업의 임원 285명을 대상으로 기술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세계적 유통기업들이 어떠한 기술들에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객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D&A 기술은 거의 모든 기업이 관심을 쏟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 뒤이어 나오는 IoT 기술과 3D 프린팅, 챗봇 등 다양한 신기술들을 비즈니스에 접목시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2) 세계 주요국들의 유통기업 4차 산업혁명 기술 지원

 

 세계 각국은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들을 선도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기존에는 제조, 금용, ICT 산업을 중점적으로 뒀다면 이제는 유통산업에도 신기술들을 접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있는데 특히 전통적 유통산업이 시장 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독일은 2011년부터 Industry 4.0을 내세우면서 세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에 뛰어들었다. ‘전 국가의 스마트 공장화를 추진하여 고객 주문형 상품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다품종 대량생산 시스템을 실현시키고 있으며 국가 단위로 생산, 수요 예측이 가능한 21세기형 공장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물류, 유통 환경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민간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고 정부는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첨단 기술과 자금력을 보유한 유통기업들은 인공지능, IoT 뿐만 아니라 트럭배송을 대체할 무인자동차 배송 등의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중요 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거나 요구되는 인재를 양성하고, 세제 개혁등의 기업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2016신산업구조비전 :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일본의 전략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빅데이터로 보고 있어 데이터 기반 산업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환경을 정비하여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데이터 유통 시장 조성 등의 정책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유통 기업들은 폭넓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분석 등 활용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유통을 혁신하며, 창업을 장려하고 있다. 새로운 유형의 사업에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는 규제를 제정하지 않음으로써 기업이 사업 확장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온ㆍ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 모델(O2O)에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결합한 신소매를 집중 육성하고, 불량식품ㆍ사기ㆍ모조품 등의 유통을 억제하기 위해 비즈니스 신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터넷플러스 정책 하에 빅데이터, 클라우딩 등의 기술을 사용해 농업 유통의 순환주기와 농촌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구매자로부터 받은 주문에 따라 계획적으로 농업생산을 진행하는 ‘오더농업’ 체계에도 집중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삼정 KPMG 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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